전국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동원 명부, 디지털로 한 곳에서 본다

기사입력 2019.12.24 10:52 조회수 18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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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제동원-사진.jpg

 

□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(원장 이소연)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를 통합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.

○ 일제 강제동원 관련 명부는 현재 국가기록원,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,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분산돼 보관 중이다.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통일된 정보 제공이 어려워 개인 피해현황 규명과 활발한 학술연구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.

□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은 명부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와 자문단을 구성하고 2023년까지 ‘(가칭)강제동원 명부 통합 데이터베이스’를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다.

□ 먼저, 1차년도인 2020년에는 약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무자 1종, 군인․군속 1종의 명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.

○ 노무자는 ‘조선인 노동자에 관한 조사결과(6만9,766명)’, 군인․군속은 ‘유수명부(16만148명)’ 에 기재된 인원으로 총 2종 23만여 명 분이다.

○ ‘조선인노동자에 관한 조사 결과’는 일본기업에 동원된 조선인이 수록돼 있는 명부로 일본 지역과, 기업별로 나뉘어 등재돼 있다. 명부 세부항목은 입소경로별, 이름, 생년월일, 본적, 직종, 입소연월일, 퇴소연월일, 미불금 등으로 총 15권 분량이다.

○ ‘유수명부(留守名簿)’는 원 소속 부대에서 전쟁터 등으로 파견된 부대원의 명단으로 총 114권 분량이다.

□ 국가기록원은 단계별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대국민 자료제공 서비스, 명부 관련 기획전시, 추진성과를 종합한 국제심포지엄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.

□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“현재 국가기록원이 제공하는 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부 검색서비스는 성명, 생년월일, 사망여부 등 최소 항목만 제공하는 한계가 있었다.”면서 “다양한 정보항목이 담긴 통합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피해자 규모, 강제성 등을 밝히는 후속 연구에 크게 도움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[편집부 기자 tutty22@naver.com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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